의협 정치세력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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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치세력화에 총력
  • 박현
  • 승인 2007.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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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서 결의
대한의사협회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열흘 남겨둔 지난 9일 전국 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올바른 보건의료 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10만 회원이 일치단결해 대선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현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동등계약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열린 대회에 참석한 전국 의사대표자 일동은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좌파정권에 의해 획일적이고 규제일변도의 하향 평준화식 의료사회주의로 치달아 온 잘못된 의료제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차기정권에서는 한국의료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국민의 선택권이 보장되고, 의사가 중심이 되는 제대로 된 의료제도가 하루속히 뿌리내리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천명한 대표자일동은 적극적 대선참여와 함께 전문가의 자율성 및 환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보건의료 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정치세력화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아울러 "전국 의사대표자가 중심이 돼 앞으로 열흘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잘못된 현행 보건의료 정책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자대회에는 의협 문태준·김재정 명예회장과 고문단, 주수호 회장 등 임원진 및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과 이원보 감사, 김홍양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김건상 대한의학회·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윤해영 각과개원의협의회장·변형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현관 대한공보의협의회·박귀원 한국여자의사회·이병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 지역 및 직역 의사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동권 총무이사의 사회로 열렸다.

주수호 회장은 인사를 통해 "내년 의협 100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가 꿈꾸는 올바른 의료정책을 창출하고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초석을 오늘 대표자대회에서 다져야 한다"며 "어떤 후보와 정당이 의료계를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을 펼 것인지 현명하게 가늠해 의사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태준 명예회장은 "열흘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모든 회원은 지연과 학연을 버리고 의권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를 위해,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내 가족과 직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희탁 의장도 "의료다운 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앞장서 희생을 감수하고 회원들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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