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관절염 치료약 엔브렌 부작용 7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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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관절염 치료약 엔브렌 부작용 79명 사망
  • 윤종원
  • 승인 2007.12.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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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관절 류머티즘 치료약인 "엔브렌"을 투여한 환자가 부작용으로 보이는 증세로 지난 2005년 3월 판매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79명이 사망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제조원인 도쿄(東京)의 와이스사(社)를 인용, 보도했다.

엔브렌은 몸의 면역 반응을 억제해 관절 류머티즘의 통증과 염증을 덜어주는 약으로,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염증 작용 억제에는 효과가 크지만 몸의 방어기능을 약화시켜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2005년 1월 시판을 승인하면서 일정기간 투약한 모든 환자를 등록, 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사하도록 했다.

와이스사는 이에 따라 다케다약품과 공동으로 국내 판매를 개시한 뒤 시한인 금년 4월까지 1만4천여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이 가운데 60-70대를 중심으로 76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병원측의 자발적 보고로 투약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추가됐다.

사망자의 부작용으로는 감염증과 호흡기 장애가 대부분이었으며 간질성 폐질환 12건, 폐염 10건, 패혈증 7건 등도 보고됐다.

와이스사는 이에 대해 "통상적인 사망률과 연령, 성별 등을 감안하더라도 투여환자의 사망률은 예상 범위 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도 "사망 사례가 있다고 해서 위험하다는 판단을 현재로선 내릴 수 없다. 의약품에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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