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성공은 가족의 독려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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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성공은 가족의 독려 가장 중요
  • 최관식
  • 승인 2007.1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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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가정 내 금연 위해 전국적인 금연운동 전개키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중)는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126명의 남성 흡연자와 여성 배우자 132명 등 총 258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한 가족 구성원의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91%는 집안에서 금연을 원하고 있지만, 남성 흡연자의 42%는 아직도 집안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흡연 배우자를 둔 여성의 56%는 이와 관련해 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갈등의 이유(복수응답)로는 "남편의 건강"(87%) "자녀들의 건강"(68%) "쾌적하지 못한 환경"(59%)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51%) "간접흡연으로 인한 본인의 건강"(49%)을 꼽았다.

반면 남성 흡연자의 72%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내와 자녀의 지지와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금연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33%) "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29%)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건강에 대한 염려"(7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내와 가족의 독려"(42%) "의사의 조언"(21%) "담배가격 인상"(19%) 등의 순이었다.

남성 흡연자들은 자신의 흡연이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남성 흡연자의 88%는 흡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흡연자가 되기 쉽다고 생각했고, 96%는 자녀가 흡연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가정에서 흡연을 하는 남성의 경우에도 자녀 앞에서 흡연을 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배우자 또는 파트너가 있는 곳에서 흡연을 한다고 답한 흡연 남성은 4%에 그쳤다.

여성단체협의회는 금연이 흡연자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여성지도자 1천명이 여성의 힘으로 가정에서 담배 연기를 몰아낼 수 있도록 가정 내 금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5일 창립 48주년을 맞아 가정 내 금연을 위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가정 만들기" 운동을 보건복지부와 한국화이자제약 후원으로 전국적으로 3년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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