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5시간이하, 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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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5시간이하, 당뇨병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7.12.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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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너무 적게 또는 많이 자면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제임스 갱위시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8천992명(32-86세)의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5시간이하 또는 9시간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 결과는 운동부족, 음주, 인종, 연령, 비만, 고혈압 등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갱위시 박사는 밝혔다.

잠을 너무 적게 자면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항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며 뇌당대사율을 감소시킴으로써 내당력(glucose tolerance)과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갱위시 박사는 말했다.

갱위시 박사는 이런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결국은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이 어떻게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면의 질이 나빠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잠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인지 모른다고 갱위시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수면의학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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