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스피스 선구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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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스피스 선구자 역할
  • 강화일
  • 승인 2007.1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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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 20돌 기념
말기환자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념을 실천해온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가 창립 20년을 맞이했다.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는 지난 11월 21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호스피스센터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 20주년의 세월을 되돌아봤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영식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서초구보건소장, 보건복지부 암정책팀장을 비롯,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와 한국가톨릭의료협회 관계자, 한국호스피스간호사회장 등 관련 기관 인사들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최영식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호스피스 활동에 임해준 모든 분들의 희생정신과 노고를 높게 치하한다”며 “호스피스 활동이야 말로 더할 수 없이 의미 깊은 하느님의 사업”이라며 호스피스 활동을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이어 ‘한국 호스피스 역사 안에서 호스피스센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미나에서는 교육, 연구, 진료, 자선, 봉사의 측면에서 호스피스센터가 이룩해온 일들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각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념 사례집 ‘가장 소중한 만남’의 출판 기념식이 진행되었으며, 역대 봉사자를 포함해 호스피스 20년의 주역을 초청한 기념만찬이 함께 마련되었다. 22일에는 74명의 사별가족과 이들과 함께 했던 직원, 봉사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주년 기념 전체 사별가족 모임이 개최되어 사별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강남성모병원의 호스피스는 198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1987년 3월 호스피스과가 개설됨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16개의 독립 병상과 임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사목자, 약사, 영양사, 자원봉사자 등이 팀(사진)을 이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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