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수필집 "신파극의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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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수필집 "신파극의 삐에로"
  • 김명원
  • 승인 2004.12.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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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해 교수 출간
관동대 명지병원 성형외과 이용해 교수는 최근 4번째 수필집 "신파극의 삐에로"를 출간했다.

지난 6월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로부터 제2회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교수는 미국에서 오랜 세월 의술을 펼치다 지난해 명지병원 근무로 귀국하여 고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조국의 모습과 낯선 서울거리, 문화와 이웃의 모습을 해학과 유머로 풀었다.

수필집 "신파극의 삐에로"는 △1부-다시 실향민이 되어 △2부-나는 무얼까 △3부-지하철풍경 △4부-또 하나의 이정표 △5부-아름다운 서울에서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수필집"아 작은 내 키" "콩그리쉬 박사님들" "그의 이야기"에 이어 네 번째 수필집으로 "신파극의 삐에로"를 발간한 명지병원 이용해 교수는 이번 수필집에서 오랜 미국 생활 후 고국에 돌아 와 다시 이방인이 되어 낯선 조국의 모습과 서울의 거리, 문화와 이웃을 보며 해학과 유머로 그 표정들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하철 풍경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선교 의료 봉사지에서 극장에서, 교회에서 우리 국민의 생활양식에 대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객관적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스승과 제자 ,주인과 손님, 그리고 여자와 남자 등 모든 인간관계는 절대윤리가 아니라 상대적 관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간파한 대목에서는 저자 이용해교수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잘 드러나 있으며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왔거나 해외동포들 그리고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정서에 대해 새롭고 현대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신파극의 삐에로"에 나오는 한국인의 모습에서 진정한 조국애의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우리 고유의 풍토로 그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대중은 물론 지식인사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날카로움을 이용해 교수는 보여주고 있다.

"나의 작품들은 문학적인 알맹이는 빠진 채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가벼운 칭찬에 만족해야 하는 신파극의 삼류배우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신파극 배우들 중에도 자기 자신의 처지나 생각은 어떻든지 남을 웃겨야하는 하는 서커스단의 삐에로일지도 모릅니다"라는 말을 통해 자신이 바로 신파극의 삐에로 일지도 모름을 고백하는 이용해 교수.

하지만 그는 이번수필집을 통해 비록 신파극의 삐에로이지만 그 삐에로의 가슴속에는 세상과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품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용해 교수. 그는 세계인이다. 오랜 미국 생활을 뒤로 하고 고국에 온 것도 세계인으로 살아 온 그의 경험과 의술을 통해 우리가 건전한 세계인으로 발돋움을 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이러한 그의 의지는 비단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멀리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의 모습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용해 교수는 지난해 6월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언청이 수술 등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2005년 방문시 수술하기로 예약 받은 환자만도 30여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독거노인, 양로원 등 고양지역 의료취약지역 무료진료봉사를 펼치는 등 그의 가슴속에는 우리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선우 미디어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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