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엑스에서 개막된 국제병원연맹 총회는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인 탓인지 개막식이 한 치의 여지도 허용하지 않고 10시 정각에 시작했지만 정작 2천500여석이 꽉 차는 데는 20여분이 더 소요됐다.
뒤늦게 행사장에 속속 나타난 참가자들은 얼굴과 피부색뿐만 아니라 옷차림이나 행동도 각양각색이었다. 서둘러 빈자리를 찾아 앉는 사람과 행사 시작과는 무관하게 느릿느릿한 발걸음으로 시종일관 여유를 보이는 사람, 또 일행 없이 혼자서 다니는 사람과 한꺼번에 10여명씩 무리를 지어 옮겨다니는 사람 등 참가자들의 면면은 이번 행사에서 다룰 주제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