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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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주의하세요
  • 윤종원
  • 승인 2007.11.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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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첫 분리

사람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올 가을 이후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월 말께 호흡기 증상으로 전북 전주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한 여자환자(53)에게서 2007∼2008년 절기 들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된 후 2∼3주 뒤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점에 비춰볼 때 독감 유행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B/상하이/361/2002 유사주"로 지난 절기(2006∼2007년 절기)에 비해 3주 빠르게 분리됐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팀 박혜경 연구관은 "이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해 접종 받을 것을 권장한 백신주(B/말레이시아/2506/2004 유사주)와는 일치하지는 않지만, 교차 면역성이 있으므로 올해 절기용 예방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 닭.오리.돼지 농장 및 관련 업계 종사자, 임신부 등 우선접종권장대상자 중에서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므로,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막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어린 아이의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700여 개 표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중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 42주차(10월12∼20일) 현재 외래환자 1천 명 당 1.53명으로 인플루엔자 자문회의를 거쳐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발령하는 최소 기준인 1천 명 당 3명에 비해서는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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