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체중 줄면 골밀도 손실 빨라져
상태바
폐경 후 체중 줄면 골밀도 손실 빨라져
  • 이경철
  • 승인 2007.11.05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경 후 체중감소가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제인 콜리 박사는 과체중이 아닌 폐경여성 373명을 폐경이 시작된 44-50세부터 78개월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콜리 박사는 폐경 후 체중이 줄어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밀도 손실률이 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경시작 때 호르몬요법(HRT)을 사용하면 골밀도 손실속도가 다소 느려지지만 이러한 여성이라도 일단 체중이 줄어들면 골밀도 손실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콜리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54개월동안 한 그룹은 저지방식, 운동량 증가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감소를 유도하고 나머지 그룹은 단순히 지방섭취량을 줄이도록 권고만 하고 지켜보았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가 그룹은 체중이 평균 2.6kg, 대조군은 0.4kg 줄었다. 그러나 고관절의 연간골밀도 손실률은 체중이 많이 줄어든 그룹이 적게 줄어든 그룹에 비해 6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 실험이 완료된 후 2년동안은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두 그룹사이의 체중차이가 줄어들면서 골밀도 손실률의 차이도 사라졌다고 콜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체중증가는 갖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폐경여성들에게 체중을 줄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콜리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