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 여성, 나중에 심장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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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여성, 나중에 심장병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7.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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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이 나중에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여성건강연구소(IWH)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박사는 임신 중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이 나중에 어떤 건강위험을 겪을 수 있는지를 분석한 연구논문 25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자간전증 경험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나중에 심장병, 뇌졸중, 혈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은 나중에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4배나 높았다. 그러나 암 위험 증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사망률은 자간전증 그룹이 약간 높았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는 자간전증이 심혈관질환과 특별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간전증 경험이 있는 여성은 나중에 심장병 예방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윌림엄스 박사는 강조했다.

한편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3천49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전에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체질량지수(BMI) 검사를 실시하고 임신 중 자간전증이 나타난 여성 133명과 나머지 여성의 임신 전 검사결과를 비교분석 해 보았다.

그 결과 자간전증 여성은 모두 임신전 검사에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이 정상치이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간전증이란 임신 후반기에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이 나타나는 심각한 현상으로 첫임신 여성의 5%에게서 발생하며 모체와 태아 모두에 위험하다.

이 2건의 연구논문은 모두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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