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종합병원(VGH)의 100여명 의료진들이 지난 달 하루에 10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현지 일간 밴쿠버선이 1일 보도했다.
지난 달 23일과 24일에 걸쳐 24시간 동안 실시된 수술 중 8건은 사망자 2명이 기증한 신장과 허파, 간 등 주요 장기들을 이용했고, 나머지 2건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과 신장 기증으로 이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모두 5건의 신장 이식, 2건의 양쪽 허파 이식, 그리고 3건의 간 이식 등 모두 10건의 수술이 실시돼, 결과적으로 4명이 10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VGH병원은 한 달에 평균 9건에서 12건 정도의 장기 이식 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시 의료당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많은 수술이 한꺼번에 시행된 것은 사망자 2명의 장기 기증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한 병원에서 하루에 10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한 것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물론 캐나다 전체의 새로운 기록이라고 말했다. 수술 받은 환자들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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