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환우회 발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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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환우회 발족된다
  • 박현
  • 승인 2007.11.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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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 11월11일 발족식
국내에서 한 해 4천300명 가량이 발생하는 여성암 2위의 자궁경부암 환우회가 전국적 규모로는 최초로 발족된다.

대한암협회 여성암예방ㆍ퇴치추진위원회와 대한부인종양ㆍ콜포스코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전국의 자궁경부암 환우들의 정보교환 및 교류를 위해 자궁경부암 환우회를 발족, 후원하기로 하고 11월11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환우회 발족식을 갖는다.

이번 자궁경부암 환우회 발족식에는 대한암협회 여성암예방ㆍ퇴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자궁경부암 환우 및 환우의 가족, 산부인과 주치의 등 약 200여명과 자궁경부암 예방 ‘레드애플 캠페인’의 홍보대사 변정수 씨 및 큰 딸 유채원 양, 그리고 대한암협회 안윤옥 회장, 대한암협회 여성암예방ㆍ퇴치추진위원회 이규완 위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 강순범 이사장이 참석한다.

발족식에서는 의료전문의와 환우들, 그리고 홍보대사간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자궁경부암 극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산부인과 부인 종양 전문의 박상윤 교수, 박종섭 교수의 ‘자궁경부암의 국내 현실’과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고 환우와 가족, 의사들이 함께 어울려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성암예방ㆍ퇴치추진위원회 이규완 위원장은 “한 해 4천300명 가량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로 전국적인 규모의 자궁경부암 환우회가 구성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며 “앞으로 본 환우회가 자궁경부암 환우들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고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지도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우회 발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사에서는 자궁경부암 환우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4가 백신이 무료 접종된다. 무료접종 대상은 국가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자궁경부암 환자의 직계가족 중 만 9~26세 여성에 해당하며,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5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자궁경부암 예방 ‘레드애플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변정수 씨의 큰 딸 류채원 양(만 9세)도 참여해 백신을 접종 받을 계획이다.

자궁경부암 4가 백신은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작년 6월 미국 FDA 승인 이후 올해 6월 한국 식품약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현재 전세계 85개국에서 사용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올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된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 16, 18형의 감염을 차단하며 생식기 사마귀의 주요 원인인 HPV 6, 11형도 예방한다.

딸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이일선 씨(37세, 2001년 자궁경부암 3기 진단)는 “내 딸은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미리 예방하게 돼, 내가 자궁경부암을 앓으면서 겪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궁경부암 환우회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환우 지원 및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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