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오염으로 장애아 출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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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경오염으로 장애아 출생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7.10.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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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환경 오염의 영향으로 선천적 장애아의 출생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중국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가 이달 초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장애아 출생은 1만명당 145.5명으로 지난 2001년 104.9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중국 북부 산시(陝西)성의 광산지대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성 가족계획국의 한 관리는 "산시성에 위치한 8개 대규모 광산 지역의 장애아 출생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면서 "장애아 출생은 환경 오염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시각 장애를 가진 신생아는 매년 200만~300만명에 달하며, 장애가 출생 후 수개월~수년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경우도 800만~1천200만명선이다.

출생 후 수 개월이 지나서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까지 합하면 매년 전체 신생아의 4~6%가 장애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인 선천성 장애아 출생비율을 3-5%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국에서 공기오염이나 식수오염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어린이수가 매년 약 46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유해가스 배출 감소 및 환경정화 등에 나섰으나 지방 정부의 비협조적 태도와 경제성장을 내세운 에너지 수요 등으로 인해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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