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의료비 부담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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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의료비 부담 크게 줄어
  • 이경철
  • 승인 2007.10.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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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2006년 건강보험 환자의 진료비 부담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암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4.9%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암제 급여기준 완화, 특정암 검진 본인부담 경감, 입원환자 식대 건강보험 적용, 내시경 수술재료 건강보험 적용 등 건강보험 지원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암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2004년 50% 이상에서 2005년 33.9%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 29%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외래진료에 비해 진료비가 비싸면서도 보장률은 낮았던 입원진료도 2004년 실태조사 이후 2006년 들어 처음으로 외래진료(59.8%)보다 보장률이 64.1%로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비급여를 포함한 입원건당 진료비가 500만 원 이상인 고액진료비 환자의 본인부담률도 2004년 50% 이상에서 2005년 40.4%에 이어 2006년 35.3%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진료비가 많을수록 진료비 부담 경감효과가 더 커 진료비가 1천 만 원에서 2천 만 원인 환자의 경우 35%, 진료비가 2천 만 원 이상인 환자는 30.5%의 진료비 경감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복지부는 전체적인 건강보험 보장성이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안정 기반 위에서 지속적으로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비급여 진료가 팽창하는 것을 막고 환자입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의료비를 부담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도록 진료비 지출체계를 행위별 수가제에서 포괄수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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