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혈액 3명에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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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혈액 3명에 수혈
  • 이경철
  • 승인 2007.10.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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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혈액이 출고돼 3명의 환자에게 수혈되는 사고가 발생, 혈액당국이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B형 간염 바이러스 혈액 출고"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과 21일에 헌혈된 혈액 2건이 출고돼 울산지역 모 대학병원에서 A씨에게, 광주지역 모 대학병원에서 B씨와 C씨에게 각각 수혈되는 등 총 3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혈액은 헌혈 당시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 검사에서 선별 초회 검사와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양성기준에는 들지 않지만 근접한 경우를 지칭하는 이른바 "그레이존"(Gray Zone)에 해당,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수혈 혈액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핵산증폭검사(PCR)를 자체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자체 검사결과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즉각 보고했고, 질병관리본부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 3명에게 통보하는 등 수혈로 인한 B형 간염 감염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장 의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은 아니지만, 근접한 경우에 해당하는 혈액도 혈액 폐기와 헌혈자에 대한 헌혈유보군 등록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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