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병원, 네팔에 비영리 병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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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병원, 네팔에 비영리 병원 세운다
  • 윤종원
  • 승인 2007.10.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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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병원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돼 있는 네팔에 비영리 병원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10일 인천사랑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사단법인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아시아문화연대와 함께 "네팔 의료 소외지역 발전을 위한 한국-네팔 공동 의료개발사업"의 컴소시엄을 구성해 국제비정부기구(INGO)로 가칭 "네팔사랑병원"(Nepal sarang medical foundation)"을 네팔에 설립, 의료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사랑병원과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마련한 아시아 빈국 지원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돼 3년간 5억6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 네팔로 결정된 것은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간 네팔 노동자들이 네팔 사회개발과 봉사를 위해 조직한 AHRCDF의 적극적인 제안이 있었기때문이다.

건립될 병원은 건립비용만 20억원 이상이 투입돼 연면적 1만여㎡, 150병상 3개 병동 규모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5∼15명의 전문의와 50명 이상의 스태프로 구성된 의료진이 외과, 정형외과, 내과를 망라한 종합 진료를 벌이게 된다.

병원은 네팔에서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카트만두 시 외곽지역에 자리잡게 되며 병원을 거점으로 민간의료공제회 설립, 간호기술학교 운영 등의 사회개발 교육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이 병원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0년 3월 개원할 예정이며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앞으로 의료계와 기업, 사회단체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사랑병원은 또 네팔 병원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8일 내한한 네팔 최대의 국립병원인 트리뷰반 대학병원(Tribhuvan University Teaching Hospital) 병원장인 카쿠렐(Khakurel) 박사와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사랑병원 이왕준 병원장은 "아시아 빈국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은 여러 종교, 사회단체에서 오래 전부터 해 왔지만 병원 설립과 운영까지 책임있게 지속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드물다"며 "인적.물적 인프라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공제회 설립 등을 통한 의료시스템 기반 구축으로 성공적인 의료지원 사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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