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박종범 교수 유럽척추학회 최우수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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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박종범 교수 유럽척추학회 최우수논문상
  • 윤종원
  • 승인 2007.10.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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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박종범 교수가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척추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종범 교수가 3일부터 4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07년도 유럽척추학회(EuroSpine 2007)에서 암이 디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기전을 규명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 이 상을 수상한 인사는 박종법 교수가 유일하다고 의료원은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디스크 조직 내의 연성 조직을 구성하는 수핵세포와 수핵을 둘러싼 지지조직인 섬유륜세포에 존재하는 "파스리간드(Fas Ligands)"라는 물질이 디스크 조직내로 침투하려는 악성 종양의 표면에 있는 "파스수용체(Fas Receptors)"와 결합하면 종양세포의 세포자살을 활성화시켜 악성 종양세포를 없애버려 종양이 디스크로 전이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논문이 발표되기 전까지 디스크에는 혈관이 없고 압력이 높아 장기의 종양이 디스크 조직에 전이되지 않는다는 해부학적 학설만 알려져 있었으나 박 교수는 이번에 세포 단위에서 종양이 디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직접적인 기전을 밝혀냈다.

유럽척추학회에는 매년 약 1천의 연구 요약문이 제출되며, 그 가운데 약 80편에만 구술 발표 기회가 주어질 정도로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우수 논문은 환자치료에 적용 가치가 높은 논문 중에서 선정될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는 최우수 논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가톨릭의료원은 평가했다.

한편 박종범 교수는 2003년, 2004년 2년 연속으로 미국척추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005년 일본척추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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