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3일 돼지콜레라 바이러스가 아르메니아 북부지역과 수도 예레반 교외로 퍼졌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이 전했다.
조셉 도미니치 FAO 수의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리카발 돼지콜레라 바이러스가 카프카스 지역에 확산돼 이 지역 돼지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치 국장은 이어 그루지야에선 전체 65개 지역중 52개 지역이 돼지콜레라 영향권에 놓여 있고 이 때문에 6만8천마리의 돼지가 죽었거나 살처분됐다며 FAO는 그루지야와 아르메니아에 돼지콜레라 감시능력 함양을 위한 장비와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등 다른 국가들도 돼지콜레라 전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돼지콜레라는 돼지에 열과 죽음을 야기하지만, 인간에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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