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태국 정부에서 이종간 복제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연구평의회의 프라동 차티카바니지 자문위원은 "황우석 박사가 태국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러한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황우석 박사가 태국에서 복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학계 인사를 통해 전해진 데 대한 태국 고위 관계자의 반응으로 관련 내용의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수의학자인 차티카바니지 자문위원은 네이처에 "황 박사가 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 정부가 알아야 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 2002년 인간복제를 금지했으며 치료용 복제나 동물-인간간 이종간 복제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태국 국가연구평의회는 최근 동물을 이용한 연구를 제한하는 규정의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처는 이종간 복제 연구에 대한 윤리적 비판을 의식한 황 박사가 최근 태국에 연구기지를 마련하고 연구원 10명과 함께 이종간 복제연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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