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7명 심장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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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7명 심장질환 위험
  • 박현
  • 승인 2007.10.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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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학회 일반인 3천253명 대상 심장건강 평가결과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심장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순환기학회가 심장수호 주간(7∼13일)을 맞아 전국 4곳에서 남녀 3천253명을 대상으로 심장건강상태를 평가한 결과다.

평가결과 조사대상자의 47.5%가 심장건강 열등생, 22.3%는 낙제생인 것으로 드러나 전체의 69.8%가 심장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심장건강 분석은 "심혈관 및 대사질환 위험요소"인 5가지 지표를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5가지 지표는 전통적으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온 혈압과 혈당 외에 △복부 비만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새 건강지표를 포함시켰다.

평가에서는 5가지 지표 가운데 대사증후군 기준에 속하는 항목이 3개 이상이거나 질병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을 하나 갖고 있는 사람을 열등생, 질병기준에 속한 항목을 2개 이상 갖고 있으면 낙제생으로 각각 분류했다.

5가지 심장지표 가운데 혈압은 38.4%만이 정상 수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으며 혈당은 86.8%가 정상치를 보였다.

심장건강의 새 지표로 부각되고 있는 HDL콜레스테롤은 심장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에 수치가 높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대상자의 50.7%가 정상치 보다 낮았다.

대한순환기학회 김재형 이사장(가톨릭의대)는 2일 "국내의 경우 심장질환으로 하루에 150명,1년에 5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 심장질환 증가속도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순환기학회는 추계학술대회가 열리는 오는 11일 이후부터 학회명칭을 "대한심장학회"로 바꾸기로 했다.

학회는 이에 앞서 학회명 개칭과 관련한 회원의 의견을 물어 전체 회원의 3/2 이상이 "대한심장학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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