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4.85%이던 건강검진 유질환율이 지난해는 6.09%(845만5천여명 검진, 51만5천여명 유질환자로 판명)로 1.2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 유형별로는 2002년 1.20%이던 고혈압 유질환율이 지난해 1.98%로 0.78%P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고지혈증(0.39%P), 신장 질환(0.48%P)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폐결핵 등 흉부 질환 판정율은 0.21%에서 0.08%로 0.13%P 떨어졌고, 간장 질환(0.03%P), 당뇨 질환(0.01%P) 등도 감소했다.
또 특정암(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암) 질환 판정 현황에 따르면 간암 판정이 2002년 0.47%에서 지난해 0.08%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 위암, 유방암 판정은 줄어든 반면 대장암 판정은 2002년 0.02%에서 지난해 0.04%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소위 웰빙 열풍과는 달리 각종 질환에 노출된 국민은 오히려 늘고 있는 형편"이라며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계 질환이 크게 늘고 있어 개인의 식생활 개선 노력은 물론 식품업계가 국민의 식문화를 개선하는데 지속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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