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병원경영전략연구소 개소1주년 기념으로
각급 병원들이 어려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병원경영전략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기시 했던 내부자료도 과감히 공개하기로 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희병원경영전략연구소(소장 장성구)는 오는 10월6일 경희의료원 소강당에서 경희의료원 개원 36주년과 병원경영전략연구소 개소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IT를 활용한 병원혁신 전략(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안중호 교수) △경쟁시대 적응을 위한 대학병원의 역할(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한중 교수) △한국보건의료의 성과와 향후 전망(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이영찬) 등 3편의 특강이 마련돼 있다.
또 경희병원경영전략연구소가 지난 1년간 진행한 △병원경영 측면의 질환별 적정재원일수 도출 및 영향요인에 대한 탐색-뇌졸중, 수족탄탄, 폐렴, 관절증(경희의료원 이종훈 보험심사팀장,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6시그마를 이용한 고성과 활동 및 사례발표(경희대학교 강병서 대학원장, 경희의료원 종합기획조정실 이은미 주임간호사) △의료장비 투자분석의 적정성 연구(경희의료원 종합기획조정실 김기정 팀장) 등 병원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3주제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 병원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구 소장<사진>은 "병원경영 내부사정이 너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게 아닌가 우려해서 망설이기도 했다"며 "실제적인 접근방법 속에서 병원경영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토론의 장을 마련한 만큼 이 학술모임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가 교환되고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또 "제1주제인 "질환별 적정재원일수 도출..."의 경우 뇌졸중, 수족탄탄, 폐렴, 관절증 등의 특정 질환별 환자들의 입퇴원 일수를 분석해 적정재원일수를 산출하고 예측해 본 것"이라며 "굉장히 실용적인 결과물로서 다른 병원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의료장비 투자분석의 적정성 연구"도 장비 도입시 적절한 투자분석을 했는지 살펴보고 이에 대한 투자지침 등이 소개되는 것으로 장비투자에 관련한 전략적 효율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 소장은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환자와 질환 관점을 병원경영적 관점에서 솔직하게 접근한 새로운 시도"라며 "차후 병원설립과 관련된 컨설팅이나 서베이같은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결과는 1차적으로 우리병원에 적용되겠지만 다른 병원에도 공감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국가적 프로젝트 수행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소 1주년을 맞이한 경희병원경영전략연구소는 FTA, 의료시장 개방 등 미래의 불안정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에 경희의료원이 나아갈 전략과 정책 지향점을 세시하며 교직원의 연구능력 향상 및 경영의식 함양을 통한 미래 경영인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즉 "의료 글로벌화와 정부 의료정책변화 대응 및 경영정책 발표"를 모토로 15명 남짓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연구분과로 나눠져 매주 1회씩 공식 미팅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의 글로벌화에 대응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에 대응 △의료원 경영정책 개발 등을 연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