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려도 흡연 줄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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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려도 흡연 줄지않는다
  • 윤종원
  • 승인 2007.09.1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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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을 올려도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끊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피터 프랭크스 박사는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미국의 소득상위층 25%와 소득하위층 25%를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담뱃값과 흡연율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박사는 담배회사들이 금연운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하기 전 14년과 합의 후 6년 등 20년동안 담뱃값이 합의 전 한 갑당 평균 2.24달러에서 합의 후 3.67달러로 인상되었으나 흡연율은 저소득층이 27.7%에서 28.6%로 높아지고 고소득층은 23.9%에서 21.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담뱃값 올라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이기 때문에 담뱃값에 대한 저항심리가 비교적 약하다는 사실과 담뱃값 인상에도 끄떡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소득층에 몰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프랭크스 박사는 지적했다.

앞으로 관련세금 인상 등을 통해 담뱃값 올려도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프랭크스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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