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진 폐암환자 특이 단백질 발견
상태바
경북대 연구진 폐암환자 특이 단백질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7.09.13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폐암 환자의 혈액에서만 특이하게 생성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대에 따르면 치대 치의학과 조제열 교수팀이 새 단백질 분석 기법인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이용, 경북대병원에 입원중인 폐암환자 52명의 혈청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에게서 특이한 단백질이 많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 교수팀 등이 찾아낸 것은 "혈장 칼리크레인(KLKB1)"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H4 단편 펩타이드"로 연구진은 폐암환자에게서 H4 단편이 유난히 많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간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확인돼 상용화 되고 있으나 폐암 환자에서만 특이하게 생성되는 단백질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폐암의 진단은 흉부엑스선 촬영이나 객담검사를 통해 이뤄졌으나 앞으로 피 한방울로 폐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국제 PCT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논문은 분자유전학회지인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에도 실릴 예정이다.

또 관련기술은 국내 한 바이오업체에 이전돼 현재 진단 시약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