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신생아 감염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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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신생아 감염사고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7.09.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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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내 신생아 감염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 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후 복지부에 보고된 산후조리원 감염사고는 모두 19건이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 산후조리원 감염사고는 2003년 2건, 2004년 1건, 2005년 1건, 2006년 8건, 2007년 6월 현재 7건으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감염 내역은 신생아 설사환자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생아 사망사고도 2003년과 2006년에 1건씩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식약청이 산후조리원 454곳에 대해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28개 산후조리원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유형은 "사용목적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위생모 미착용"이 8건이었다.

식약청 점검에서 서울시 소재의 A산후조리원과 대구시 소재 N산후조리원은 세 번이나 식품위생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으며, 두 번 지적받은 산후조리원도 다섯 곳 있었다. 그러나 행정조치 결과는 모두 과태료 부과나 "현지 시정"으로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산후조리원 관련 피해발생 건수는 41건이며 이 가운데 부당계약 관련 피해자가 17건, 시설안전피해가 9건으로 집계됐다.

인력 및 시설기준을 위반해 올해 복지부에 보고된 산후조리원도 8곳이나 됐다.

안명옥 의원은 "산후조리원내 감염 및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부실한 위생관리, 인력과 시설을 편법 운용하는 일부 산후조리원의 관행 때문"이라며 "산후조리원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보건복지부, 식약청, 소비자원 등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지속적인 위생점검과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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