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담배도 폐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상태바
순한 담배도 폐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김완배
  • 승인 2007.09.05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스트라우스 박사, 90년대말 70년대에 비해 선암 62% 증가
순한 담배가 폐암중 선암성폐암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미국 터프츠 뉴잉글랜드의료원 게리 스트라우스 박사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흡연과련 선암성폐암의 역학’이란 연제발표에서 ‘선암성폐암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이 필터담배와 순한 담배 생상증가와 연관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우스 박사에 따르면 지난 1975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암등록데이터에 등록된 30만명의 폐암진단환자를 분석한 결과, 선암은 1970년대와 비교했을때 1990년대말 62%나 증가했다는 것.

스트라우스 박사는 1950년대 전체 담배시장의 1%에 불과하던 필터담배가 1964년 64%, 1986년 95%, 그리고 현재 98%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필터담배 시장점유율이 커질수록 선암성폐암 증가율도 높아졌다는 것.

스트라우스 박사는 이에 대해 “필터에 있는 공기구멍이 흡연자가 담배연기를 깊게 빨아들이는것에 대한 저항을 줄여 담배연기를 더욱 깊게 들이 마시게 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담배연기를 기도 깊숙한 부분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선암성폐암이 여성과 젊은 연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들이 필터가 있는 저타르 담배를 많아 사용하는 것과 동시에 담배속에 있는 니트로사민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