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진료지침 연구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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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진료지침 연구 독차지
  • 김명원
  • 승인 2004.12.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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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박승정ㆍ이상도 교수 선정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진료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른바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승정교수(심장내과)와 이상도교수(호흡기내과)가 최종 연구 책임자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국가적 연구 과제로 추진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 사업"의 올해 연구 과제로 서울아산병원의 "허혈성심질환 임상 연구센터"와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 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 사업은 매년 3개씩의 연구과제(1개 과제는 복지부 산하 기관에 지정 배정)를 선정하게 되며, 1개 연구 과제당 매년 7억원을 9년 동안에 걸쳐 총 6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표준 임상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국가사업에 서울아산병원이 2개의 연구 과제를 모두 차지하게 됨으로써 서울아산병원은 명실상부하게 임상연구와 연계된 진료의 수준이 국내 최고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선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철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진행된 이번 연구 프로젝트의 선정과정에서 단 2개의 연구과제를 모두 서울아산병원으로 최종 선정했다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진료의 수준과 연구 수행 능력이 경쟁 대상에 비해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허혈성심질환 임상연구센터"의 책임 연구자인 박승정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15개 의료기관 및 관련 학회등과 공동으로 잘 디자인된 다기관 공동 연구의 선진 모델을 만들겠다"며 "허혈성심장질환의 한국형 표준진료지침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사람에게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의 예방과 진단을 위한 지침 및 치료 모델과 최첨단 치료법 개발, 최근 전세계 심장학계의 최대 이슈인 약물 코팅 스텐트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겠다고 밝혔다.

"만성기도폐쇄질환 임상 연구센터"의 책임 연구자인 이상도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임상연구 △천식 임상연구 △만성기도폐쇄질환 진료 지침 개발 보급 △임상연구표준화와 평가지표 개발 △근거 중심의학 지원 및 경제성 평가 등 5개의 세부과제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박사급 연구원 49명을 포함해 총 79명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팀은 9년의 연구 기간 동안 한국인에 적합한 만성적 기도폐쇄질환의 진료 지침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연구 과정에서 구축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개발된 지침을 효과적으로 전파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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