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제가 장차 암을 정복하는 신무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에이즈 치료제 중 하나인 프로테아제억제제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과 쥐실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NCI연구팀은 암전문지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프로테아제억제제가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등 여러 종류의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항암효과가 확인된 프로테아제억제제는 로슈 제약회사의 넬피나비르(상품명: 비라셉트), 애보트 제약회사의 리토나비르(상품명: 노비르), 로슈 제약회사의 사키나비르(상품명: 인비라제)였으며 이 중에서 넬피나비르가 가장 항암효과가 컸으며 특히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유방암세포에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넬피나비르는 이미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NCI연구팀이 프로테아제억제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 약이 많은 종류의 암의 발생과 연관된 단백질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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