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서 유행성출혈열 추정 질병으로 100여명 사망
상태바
콩고서 유행성출혈열 추정 질병으로 100여명 사망
  • 윤종원
  • 승인 2007.08.3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 중서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성 출혈열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유행성 출혈열이 발병한 곳은 중남부에 위치한 카사이옥시당탈주의 음웨카 지역으로 2주 전부터 유행성 출혈열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고 장 콩스탕탱 카노 카사이옥시당탈주 의료감독관이 밝혔다.

그는 마을 4곳에서 모두 217명의 환자들이 발생했다면서 이 가운데 어린이 3명을 포함, 10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티푸스를 의심했으나 아무래도 유행성 출혈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마을 부족장 2명이 숨졌고 부족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도 모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콩고에서는 과거에도 마버그 출혈열과 에볼라 출혈열 등이 창궐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는데 1995년에는 이 지역에서 300㎞ 떨어진 키크위트에서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해 24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유행성출혈열은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눈과 귀에서 피가 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한편 카사이옥시당탈주 정부는 이날 현지에 의료진을 급파했으며 혈액 샘플을 채취, 분석해 정확한 병명을 찾아낼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