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당뇨병 발생원인 밝혀내
상태바
청소년 당뇨병 발생원인 밝혀내
  • 박해성
  • 승인 2007.08.2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
췌장 소도세포에 대한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발생되는 제1형(청소년) 당뇨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은 최근 췌장 소도세포가 자연사한 경우 면역담당세포의 하나인 대식세포에 의해 제거되지만, 이가 신속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2차 괴사를 통해 염증ㆍ면역 반응이 진행돼 살아있는 췌장 소도세포가 공격받게 됨을 밝혀냈다.

이 교수팀은 또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톨 유사 수용체 2(TLR2)’가 2차 괴사 때 작용해 면역반응을 촉발시켜 췌장 소도세포를 공격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얻어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3일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저널인 ‘이뮤니티’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되며 그 내용이 자세히 소개됐다.

췌장 소도세포의 사멸이라는 최종단계를 통해 1형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었으나 그 시작단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던 실정으로, 이 교수팀이 이를 증명한 것이다.

1형 당뇨병 동물모델인 쥐(NOD)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교수팀은 TLR2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NOD 쥐보다 TRL2의 기능을 정지시킨 쥐가 당뇨병 발생이 더 억제되며 인슐린염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췌장 소도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수용체의 조절을 통해 당뇨병을 포함한 다른 염증ㆍ면역 반응과 관련한 치료와 예방을 가능하게 할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