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무대에 선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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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무대에 선 의사들
  • 박현
  • 승인 2007.08.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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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00주년 기념 이영희 우리옷 패션쇼 개최
멋드러지게 옷을 차려입은 의사들이 전문모델 못지 않은 워킹실력과 맵시를 뽐내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의협 창립100주년위원회(위원장 이길여)는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의사 100주년 이영희 우리옷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 패션쇼는 의협 창립100주년을 기념해 올바른 건강정보와 의학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학 박물관" 설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패션쇼에선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한복의상 70벌과 양장 30벌 및 의사가운 12벌 등 총 120여벌이 무대에 올려졌다.

특히 패션쇼에 직접 나선 모델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학총장과 교수 그리고 의사회 단체장ㆍ개원의ㆍ연구원ㆍ군의관ㆍ전공의ㆍ의대생 등 다양한 직역에 있는 80여명의 의사들로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가운데는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 가족(최창희 서울위생병원 소아과장ㆍ문형식 을지병원 레지던트 4년ㆍ문현임 고려의대 의학과 4년)을 비롯 수많은 의사 가족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흰 가운을 입은 모습에만 익숙했던 선후배 및 동료 의사들이 조선시대 궁중의복과 양반 의상을 차려입고 19세기에나 있었을 법한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대목에선 연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길여 의협 창립100주년위원회 위원장은 "100주년위원회는 2004년 발족 이후 의사독립운동가 150여명을 발굴하는 등 한국의사 100주년을 충실히 준비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기억하고 10만의사가 하나되어 의협 창립100주년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의협 창립100주년을 앞두고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66명에서 출발한 의협이 지난 100년동안 10만 회원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문가단체로 자리매김했듯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사상을 구축해 나가는 데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숙 의협 창립100주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한국 의사들의 저력을 몸소 느꼈다"며 "앞으로도 모든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ㆍ권이혁 전 보건복지부 장관ㆍ한상태 WHO 서태평양지역 명예 사무처장ㆍ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ㆍ김재정 전 대한의사협회장ㆍ안국정 SBS 부회장ㆍ강경식 전 경제부총리ㆍ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ㆍ박양실 전 복지부 장관ㆍ김록권 국군의무사령관ㆍ유희탁 의협 대의원회 의장ㆍ박귀원 한국여자의사회장ㆍ김건상 대한의학회장ㆍ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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