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 심장병 환자에겐 나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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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심장병 환자에겐 나쁠수도
  • 윤종원
  • 승인 2007.08.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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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이 심장병 환자에게는 오히려 혈관손상을 악화시킬 수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제이 하이네케 박사는 22일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심장병 환자와 정상인은 HDL의 단백질 구성이 다를 수 있다고 밝히고 이는 HDL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부가 사실은 "양성"이 아니라 "악성"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이네케 박사는 HDL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22가지를 포함, 많은 단백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히고 동물연구에서는 "기능이상"을 나타내는 HDL이 발견되고 있으며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네케 박사는 일부 제약회사들이 HDL의 활동을 촉진하는 약을 개발하다 중단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면서 이 약들은 임상시험에서 심장에 발생한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하이네케 박사는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은 적을수록 좋고 HDL은 많을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LDL은 몰라도 HDL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고 말하고 심장병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HDL의 단백질 구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장마비 환자들은 대부분 혈중 HDL수치가 정상인 것으로 미루어 HDL의 단백질 구성을 보면 어떤 사람이 위험한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이네케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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