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여성에 유방 양성종양 많다
상태바
젊은여성에 유방 양성종양 많다
  • 박현
  • 승인 2007.08.24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차병원 유방 갑상선센터 조사결과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유방ㆍ갑상선암센터 박해린 교수팀은 2003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치료 목적으로 시행된 3천37예의 맘모톰 절제 시술을 분석한 결과, 유방 양성종양 제거시술을 받은 환자 중 무려 62.9%가 3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절반 이상의 환자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비촉진성 환자여서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의 이번 맘모톰시술 분석결과에서 환자의 연령대가 10대는 18례(0.7%), 20대가 579례(23.8%), 30대가 935례(38.4%)였으며, 40대가 659례(27%), 50대 이상이 246례(10.1%)로 나타났으며 특히30대 이하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 양성종양이 62.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통 유방 양성종양은 폐경기 이전 20~5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3천37례 분석결과를 보면 평균 연령대가 36.8세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해린 교수는 “일반적으로30대 이하 젊은 여성 중 약 15%는 이러한 유방 양성종양을 갖고 있다”며 “유방 양성종양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젖을 분비하는 유선의 말단 부위인 유선소염의 과다한 증식과 이에 따른 유방조직의 변형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해린 교수는 “혈중 에스트로겐의 수치는 정상이지만 프로게스테론이 낮거나, 프로게스테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 반응에 의한 조직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술 분석결과 손으로 혹이 만져지는 ‘촉지성(觸知性)’ 혹은 1천203례(39.6%), 그리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은 ‘비촉지성(非觸知性)’ 혹은 1천834례(60.4%)로 자가진단 보다는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시술환자의 약 3%(79명)에서 유방암환자가 발견되어 더욱 그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박해린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오염, 스트레스, 빠른 초경과 폐경, 고령화 출산, 모유수유 감소 등에 따라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졌고, 이제 자가진단도 중요하지만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2006년 1월 이미 ‘유방 양성종양 맘모톰 절제술’에 있어 세계 최고 기록인 2천례를 달성한 박해린 교수팀은 최근 3천례를 돌파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강남차병원 유방ㆍ갑상선암 센터가 4년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3천례 돌파로 거둔 높은 치료 성적은 차병원이 47년간 쌓아온 의술과 명성에 대한 여성환자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이번 달성을 계기로 국내 대표 여성전문병원이라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