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릭스가요제, 트로트가 대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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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릭스가요제, 트로트가 대상 받았다
  • 최관식
  • 승인 2007.08.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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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장복 전공의, 자옥아 불러 1,000만원 받아
보령제약이 후원하는 의사의 노래 축제 "제2회 아스트릭스 가요제"(한국 의사가요대전)가 성황리에 마쳤다.

2개월간의 지역예선을 거쳐 19일 연세의료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결선에서는 총 14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이날 행사장에는 응원단과 환자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잠시나마 가운을 벗고 숨은 재능을 발산하는 화합의 한마당"이라고 이날 행사를 평가하고 "국민 곁에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이번 행사가 선천성 이상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박상철의 "자옥아"를 부른 이장복 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레지던트가 수상했으며, 금상은 자작곡 "비하인더 Two"를 부른 밴드 비하인더(원광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임세웅 외 4명)가 수상했다.

참가자 중 유일하게 트로트곡을 부른 이씨는 뛰어난 가창력에 화려한 의상과 객석을 휘어잡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전공의는 "평소에는 락을 즐겨 듣지만 이 자리에 일부러 걸음 하신 환자분들과 행사를 통해 혜택을 받게 될 환아들에게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 한국적 정서가 살아있는 트로트를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작곡가 정풍송씨는 본업이 의심스러울 만큼 모두 훌륭한 실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열띤 응원 열기도 만점이었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금상은 500만원, 은상(2명)과 동상(3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 등 총 2,550만원의 수상금이 지급되며 이중 절반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의 수술비를 위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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