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 환자 78% 일자형 목
상태바
목통증 환자 78% 일자형 목
  • 윤종원
  • 승인 2007.08.1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한방병원 내원환자 분석

목 부위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열 명중 여덟 명은 목뼈가 일자형이 되는 "일자목증후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非)수술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목 주변 통증으로 내원한 197명의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및 엑스선 진단을 분석한 결과, 77.7%가 목뼈가 대나무처럼 일자형이 되는 "일자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목 통증의 원인으로는 일자목증후군과 목디스크가 각각 77.7%와 74.6%로 가장 많았고 기타 목(경추) 질환은 1.5%를 차지했다.

특히 일자목증후군 환자의 69.3%는 목디스크를 동반하고 있으며 목디스크만 있는 환자는 전체의 2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40대 이상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40대 이상 일자목증후군 환자 중 87.5-89.7%가 목 디스크를 함께 진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뼈는 본래 C자형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나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볼 때 목을 쭉 빼고 보거나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자는 등 생활습관으로 인해 일자로 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일자목증후군이다.

목뼈가 일자로 바뀌게 되면 뼈의 충격완화 능력이 떨어지고, 목뼈(경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반복적인 압박을 받게 돼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학재 원장은 "목 주변의 통증을 자주 느끼는 장년층의 경우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 일자목증후군을 체크해봐야 한다"며 "일자목 증후군같은 경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TV를 볼 때 고개를 쭉 빼거가 신문을 바닥에 펼쳐 놓고 읽는 습관,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자는 습관 등 목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고치고 휴대전화와 MP3 등 무거운 물체를 목에 거는 것도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