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돼지사냥으로 호랑이 밀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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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서 돼지사냥으로 호랑이 밀렵 위기
  • 윤종원
  • 승인 2004.12.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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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야생 돼지 사냥꾼들이 12일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 보호구역인 국립공원 바로 옆에서 사냥을 벌이기 시작해 호랑이를 비롯해, 곰, 고양이, 표범, 사슴 등 여러 멸종 위기 동물들이 밀렵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동물 보호론자들은 야생 돼지 사냥꾼들이 보호구역 내와 주변의 희귀한 야생 동물들을 살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국립공원이 소재하고 사냥이 벌어진 케린치 지구에서 최근 호랑이 2마리가 돼지 사냥꾼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세계보존연맹에 의해 심각하게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분류돼 있으며 300여마리만 생존해 있다.

동물 보호론자들은 사냥꾼들이 무려 사냥개와 1천명의 인력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호랑이 보호구들 중 하나인 수마트라의 케린치-세브라트지역 바로 부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케린치 지역은 환경 관광지로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린치지역에서 호랑이 보호를 위해 일하는 루스디 파츠리자이는 "우리는 사냥 소식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사냥꾼 들이 감독을 받지 않고 규정도 지키지 않는 한 국립공원 내부와 그 주변의 희귀 동물들에게 위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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