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근로자들의 의료복지와 보건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산재의료관리원이 최근 공공성 강화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대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의 변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 중에서 특히 조직이 사업중심으로 이뤄지도록 개편하는 한편 직원들의 의식개선과 업무 전문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국내외 학술세미나 등의 기회제공, 질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등, 업무의 질과 직원들의 능력향상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산재의료관리원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거듭 날 것인지 주목된다.


산업재해 환자들의 보건향상과 근로자들의 후생복지 증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5년 4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거 설립된 노동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산재의료관리원은 전국에 9개의 종합 및 특수병원과 2개의 연구소 등 총 11개의 산하기관을 관리하는 산업재해근로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한 동안은 일반국민들 사이에서 산업재해의 피해의식과 더불어 시설. 장비에 대항 투자미흡,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인한 서비스 의 질 저하로 인해 산재보험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미흡해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와 낮은 인지도를 가진 것도 사실이나 최근에는 이러한 의식을 불식시키고 신뢰받는 국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해 투철한 친절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혁신 방안 중에서도 특히 대국민 홍보와 이미지 쇄신이 가장 부족했다고 판단한 관리원은 작년에 도입된 기업형 팀제의 조직 개편에 이어 올해에는 조직의 슬림화와 책임제 시스템의 도입을 실시한 가운 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본부와 각 산하병원 홍보 부서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강화와 서비스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산재의료관리원 본부는 물론 각 지역에 위치한 산하 병원에 마련된 기획홍보팀은 다른 대기업이나 대형병원의 홍보팀에 버금가는 <홍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식으로 이제 공공의료기관도 제 역할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음을 절실히 느끼며 저마다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리원은 9개의 병원과 2개의 연구소를 통해 크게 의료, 특수재활요법, 산업보건, 재활공학연구사업 등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각 병원과 연구소는 저마다 각종 원내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최초의 산재전문병원으로 올해 7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태백중앙병원은 최근 환자편의 시설과 같은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환자와 주민을 위한 음악회, 입원환자 생일 축하회, 원내 간호사날 행사 등을 비롯해 지난 7월에는 입원환자들과 직원들의 여가선용과 건전한 병동생활을 위해 당구장을 새로 개설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사랑과 존경받는 병원으로의 이미지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눈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동해병원 또한 지역사회의 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워크숍, 지역 각 단체와의 자매 결연식, 어린이 병원체험 학습, 중증장애인과의 사랑 나눔 걷기대회를 비롯해 진폐환자들을 위한 위안의 밤 행사 등 다채로운 지역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이웃사촌과 같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재활치료전문병원을 자랑하는 대전중앙병원은 작년에 재할전문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재활치료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재활환자들의 조기 사회복귀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으며, 원내 친절서비스 운동과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위한 각종 켐페인을 비롯해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전지역주민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병원을 만들어 가는 데 병원직원 모두가 합심단결하고 있다.

또한 전라 남부권의 광양공단 근로자들과 인근농촌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천병원은 산재전문병원이기 보다는 종합병원으로의 면모에 가까워 근로자들은 물론 지역 농촌 주민들 또한 많이 이용하고 있어 각종 의료봉사와 건강강좌개설 그리고 환자위문공연, 지역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 등 병원과 지역이 하나가 되어 따뜻한 마음이 때로는 사람의 병을 고치는 가장 아름다운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나눠가지며 사랑으로 함께 하고 있는 신뢰와 행복을 주는 병원이기도 하다.

선진재활치료 및 훈련기법 연구개발과 함께 첨단 재활공학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재활공학연구소는 낙후된 국내 장애인 재활기술의 수준향상과 관련산업의 육성을 위해 힘쓰는 한편 한국인 체형에 맞는 고품질 의지 및 보장구를 연구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 선진화에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중앙병원, 안산중앙병원, 창원병원과 경기요양병원. 정선병원을 비롯해 직업성폐질환연구소 등도 저 마다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산재전문재활병원이자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의 의료복지와 보건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과 더욱 더 가까이 함께 하는 병원으로 새롭게 변신과 변화를 꾀하며 21세기 국내 최고의 산재의료관리원을 만들고 위상을 찾아가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