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0년까지 市노인병원 5개로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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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10년까지 市노인병원 5개로 확충
  • 윤종원
  • 승인 2007.08.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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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2010년까지 시립노인전문병원을 5개소, 1천 병상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는 2005년 2월 북구 만덕동에 200병상 규모로 문을 연 노인전문 제1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의료원이 연제구 거제동 의료원 내 2천270㎡(688평) 부지에 198병상 규모로 지은 제2병원이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들 두 곳에 이어 예산 70억원을 투입, 해운대구 우동에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을 수용할 제3병원(200병상)을 내년 초 착공해 의료법인 인본의료재단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또 각각 200병상 규모의 제4병원과 제5병원을 2010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4월 정부에 국비 2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제4병원과 제5병원을 지을 부지는 운영을 맡을 법인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공모할 예정이며 시립노인병원이 없는 서부산권(서.사하.강서.중.동.수영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졌다.

시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시민의 노인의료비 부담이 나날이 늘고 있어 진료비가 민간 노인전문병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면서도 질이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노인병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2005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과 증가율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2030년에는 노령인구 비율이 29.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제3병원의 경우 노인병원을 혐오시설로 보는 일부 시민이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건립반대 민원을 제기,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며 공공 노인의료 서비스 확충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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