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모두 수용 가능 입장…협상 가능성 떠올라
연세의료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노사 모두 중노위를 통한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연세의료원의 장기 파업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의료원 측이 동의한다면 중노위의 사후조정을 다시 한번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노조 강창모 사무국장은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제안으로 현재 사후조정을 고려 중에 있다”며 “자율교섭을 통한 타협이 최우선이긴 하나 중노위의 협상 제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회가 병원 측에서 명분을 갖고 타협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이번 타협에도 실패한다면 예전 가톨릭병원 파업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의료원 측은 “아직 중노위에서 통보받은 바가 없지만 언제 어떤 방법으로건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오늘 중 사후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의료원의 출입제한 조치에 따라 연세대학교 내 청송대에서 1천여명이 모여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오후 파업장소를 연세대 정문으로 옮기고 산개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6일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외래 80%(5천1백여명), 입원 52%(1천65명), 수술 62%(105건)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