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대문병원 공원으로 탈바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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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대문병원 공원으로 탈바꿈 전망
  • 윤종원
  • 승인 2007.08.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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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매입 검토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옆에 위치한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터가 도심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화여대 측이 동대문병원의 매입 의사를 시에 타진해옴에 따라 이르면 빠르면 금년 하반기에 이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대 동대문병원은 외래환자의 급감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는 병원부지를 매입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며 앞으로 시의회 승인 절차를 밟아 매입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동과 기숙사, 사무실 등 건물 8개 동(연면적 2만4천208㎡)을 갖추고 있는 이대 동대문병원은 대지면적이 1만2천172㎡(3천682평)에 달한다.

시는 토지 값과 건물 가격을 합쳐 약 800억 원이 매입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대 측은 동대문병원을 매각하게 될 경우 이 병원을 서울 외곽의 수도권 또는 서울시가 첨단 R&D(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할 마곡 지구 등으로 옮기거나 이대 목동병원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병원이 낙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데다 서울성곽과도 인접해 이곳에 공원을 조성할 경우 역사유적과 자연을 복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도심 재창조 마스터플랜"의 한 축인 동대문∼동대문운동장 구간 녹지화의 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도심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통해 흥인지문 앞에 1천800평, 건너편 동대문시장 주차장 부지에 1천500평 규모의 녹지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먼저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용지 등으로 지정한 뒤 매입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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