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조집행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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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조집행부 어디로?
  • 박해성
  • 승인 2007.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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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권고안 거부 후 연락 두절

연세의료원 노조집행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을 거부한 후 25일 노조사무실과 천막상황실을 폐쇄하고 현재(27일)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병원측은 노조집행부와의 교섭을 위해 접촉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으나 전화 연락조차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

한편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은 병원로비 농성을 접고 재택투쟁과 사이버투쟁으로 전환해 영화관람, 등산 및 파업관련 기사에 댓글 달기 등 조별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26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중노위는 연세의료원 노사에 △임금 총액대비 3% 인상(비정규직 처우 개선비용 1.7% 별도) △위로금 30만원 △자녀 대학학자금 40만원 증액 △콘도 50구좌 증좌 △배우자 분만시 휴가 2일 추가 △45세 이상 복부초음파 격년제 실시 등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에 대해 연세의료원 노조는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통해, 사측은 경영진 회의를 통해 수용여부 결정하겠다고 밝혔었으나 노조집행부는 24일 노조원 찬반투표로 가기 전 새벽 회의를 통해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중노위 권고안이 이번 파업의 3대 요구사항인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호등급 1등급 상향 조정 △기준병상 확대 등의 반영에 미흡하다는 것.

이로써 연세의료원의 파업은 노사간 자율교섭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이 모색돼야 하는 실정이지만 노조측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서 마땅한 방안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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