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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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찾아낸다
  • 박현
  • 승인 2007.07.27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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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PET/CT 가동
전남대병원(원장 김상형)이 최근 도입한 PET/CT 가동식을 25일 오후 4시 1동 1층 핵의학과 PET실에서 열렸다.

이번에 도입된 PET/CT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에 CT(컴퓨터단층촬영기)가 합쳐진 GE사의 제 3세대 최신 PET/CT (DiscoveryTM STE)로, 민감도와 해상력의 균형이 극대화되어 기존 장비에 비해 더 빠른 시간 내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고, 치매 등 뇌질환을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또 이 PET/CT는 기존 PET 장비가 촬영 중 환자의 호흡 등의 움직임으로 정확한 암 조직 촬영에 어려움이 있었던데 반해 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real time position management gating system)을 갖춰 암의 진단 및 방사선치료에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ET/CT 촬영부위는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치매나 간질 등 뇌 검사는 머리를, 허혈성 심질환은 흉부를 촬영한다. 또한 머리에서 다리까지 전신촬영이 가능해 한 번 검사로 우리 몸에 있는 암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필요하면 특정 부위를 더 자세히 촬영할 수 있다.

PET/CT는 △암의 진단, 양성과 악성종양의 감별진단 △암 치료 후 변화와 재발 암과의 감별진단 △종양에서 조직 검사할 때 가장 정확한 진단적 정보를 줄 수 있는 종양부위 선택 △치매의 조기진단 및 감별진단 △허혈성 심근질환에서 심근 생존능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김상형 병원장은 이날 가동식에서“화순전남대병원이 2004년부터 이미 PET/CT를 가동해 온데 이어 전남대 병원에 다시 최신식 PET/CT를 설치했다”면서 “또 이 시설들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까지 직접 운영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핵의학과 송호천 과장은 “PET는 그 유용성이 인정돼 지난해 7월부터 암, 허혈성 심장질환, 간질환자의 진단과 경과관찰을 하는데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PET/CT 검사가 호남지역민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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