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흉터치료법을 결합해 심한 흉터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가 해외학회에 보고됐다.

연세스타피부과 흉터센터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는 "핀홀" 레이저치료와 롤러 모양의 기구에 여러 개의 침이 부착된 "더마롤러" 치료를 결합해 심각한 화상 흉터부위에 실시한 결과 기존 치료법에 비해 흉터 개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수년 이상 경과한 두꺼운 중화상 흉터의 경우, 흉터조직이 딱딱하고 두꺼우며 심한 경우 피부가 오그라들면서 주변 부위가 구부러져 잘 움직이지 않거나 일정한 방향의 운동이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나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고안된 치료법은 미세한 바늘 침이 부착된 "더마롤러"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미세한 바늘구멍 상처를 촘촘히 내준 뒤 탄산가스(CO2) 레이저를 쬐는 방법으로,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진피층이 재배열되면서 피부 재생이 일어나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핀홀플러스"로 명명된 이 치료법은 현재 52명의 환자에게 시행됐다.

연세스타피부과 흉터센터 강진문 원장은 "이 치료법은 오래된 중화상 흉터에 유용하며 단독으로 핀홀 레이저나 더마롤러를 사용할 때보다 강력한 흉터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핀홀플러스 치료법은 오는 10-11월께 유럽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