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연세의료원 노사에 권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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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연세의료원 노사에 권고안 제시
  • 윤종원
  • 승인 2007.07.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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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파업 철회 여부 결정

중앙노동위원회는 파업 중인 연세의료원의 노사에 권고안을 제시하고 수용 여부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이 지엽적인 사안 8∼9개에 합의한 가운데 임금의 총액대비 3% 인상, 자녀 대학 학비의 상향 조정을 권고했다"며 "25일 오후 3시까지 안을 받아들일지 알려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노위의 사후 조정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노사 양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사는 조건부 직권중재 보류 판정을 받아 응급실 등에 필수인력 배치 등 조건을 지키는 한 중노위가 직권중재 등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사는 파업 후 자율교섭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중노위의 조정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중노위 관계자는 "노조가 권고안의 수용 및 파업 철회 여부를 찬반 투표에 붙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한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 다인병실 확대 운영, 간호등급제 상향 조정 등 선결 조건은 노사가 나중에 따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에 가입된 연세의료원 노조는 임금협상, 단체협약 개정이 결렬되자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신촌, 영동, 용인 세브란스 병원,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 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이 필수업무만 유지하고 있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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