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보건부 노타이,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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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보건부 노타이,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 윤종원
  • 승인 2007.07.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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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느냐, 푸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펜디, 구찌, 페라가모, 돌체앤가바나 등 쟁쟁한 명품브랜드의 고향 이탈리아에서 넥타이를 둘러싼 남성 패셔니스타(Fashionista)들의 고뇌가 한창이다.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넥타이를 벗어버리면 체온이 2∼3도 떨어지는 등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므로 에어컨 사용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전력소비량도 내려갈 것"이라며 노타이를 적극 권장했다.

17일(현지시간) 페라라 북쪽의 기온은 무려 39도까지 치솟았고 피렌체와 볼로냐 등 다른 도시들 역시 이탈리아 전역을 덮친 뜨거운 바람과 습기로 인해 3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한동안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는 정부의 노타이 장려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이탈리아 천연가스회사 ENI는 이미 직원들에게 노타이 패션을 허가한 반면 "타이 없이 사람들 앞에 나서본 적이 없다"는 작가 알랭 엘칸은 "넥타이를 매면 에어컨으로 인한 목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타이 패션을 옹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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