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률제 따른 약국 청구프로그램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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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률제 따른 약국 청구프로그램 업그레이드
  • 최관식
  • 승인 2007.07.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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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변경일정이나 비용소요 감안하지 않은 정책추진 여전히 불만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제가 정률제로 전환되면서 청구 과정에 많은 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국용 청구관리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돼 이에 따른 혼란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일정이나 비용 소요를 감안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약학정보원(구 대한약학정보화재단)(원장 김대업)이 제공하는 약국관리 프로그램 "Pharm Manager 2000"(PM2000)에 8월초 시행 예정인 정률제 기능이 업그레이드된다고 약학정보원이 18일 밝혔다.

따라서 PM2000 사용자들은 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령안(보건복지부 공고 2007년 4월 19일 및 7월5일)에 따라 8월 1일 조제분부터 시행되는 건강보험본인부담제 변경에 따른 해당 기능을 제도 시행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주요 변경내용은 외래진료비 본인부담 정액제 폐지 및 정률제 전환, 6세 미만 외래 본인부담을 성인의 70%로 인하, 외래본인부담금 100원 미만 금액의 건강보험재정 부담 등이다.

PM2000은 8월 1일 조제분부터 처방 입력 시 정액제가 정률제로 자동 수정 계산되며, 6세 미만 소아는 성인 본인부담 70%로 계산되며 외래본인부담금 100원 미만 금액에 대해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기능도 반영됐다고. 따라서 사용자들은 별도의 수정작업 없이 처방내역을 입력하면 된다는 게 약학정보원측의 설명이다.

김대업 약학정보원장은 "일부 단체에서는 이번 정률제 시행을 반대하고 있으나 이미 제도 시행이 임박했고, 이에 따른 약사회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제도 적응을 위해 PM2000에 해당 기능을 탑재해 배포하기로 했다"며 "다만 청구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일정이나 소요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 추진에 대해 유감과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약국청구소프트웨어업체 사장단 간담회 등을 통해 모든 것을 청구소프트웨어업체의 부담으로 전가하는 정책 추진에는 나름의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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