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 당뇨병치료 권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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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된 당뇨병치료 권고안 발표
  • 박현
  • 승인 2007.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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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당뇨병학회-유럽당뇨병학회 공동 제정
제2형 당뇨병환자의 최적 치료를 위한 당뇨병치료 가이드라인이 최초의 통합된 하나의 알고리즘 형태로 발표됐다.

이 치료 가이드라인은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당뇨병 공동 퇴치를 위한 컨퍼런스(Standing Together Against Diabetes; An ADA Initiative to Optimize Diabetes Therapy)’에서 발표됐다. 이 미팅은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주최하고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가 후원했다.

이번에 발표된 당뇨병치료 최신 권고안은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른 조기 인슐린 요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경구용혈당강하제로 마지막까지 혈당 조절을 한 후, 도저히 안 되면 인슐린치료를 시작하는 ‘단계적 치료법’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알고리즘에 따르면 경구용혈당강하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을 2~3개월 투여한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7%로 조절되지 못하면, 인슐린 글라진(Insulin glargine)과 같은 기저 인슐린(basal insulin)을 추가하거나, 메트포르민 외에 SU(설포닌우레아)와 TZDs(치아졸리딘디온계열)의 약물을 추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당화혈색소 8.5% 이상인 고혈당 환자에게는 조기부터 기저 인슐린의 사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또한 메트포르민 외 다른 경구용혈당강하제를 추가하거나, 기저 인슐린을 추가해도 2~3개월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이면 인슐린 강화요법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태국 미팅에 참석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내분비내과 존 뷰스(John Buse) 박사는 "이제까지는 당뇨병치료에 대한 통합된 가이드라인이 없었으며 각 기관별로 발표된 논문수준의 권고안에 그쳐 임상의들에게 체계화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했었다"고 말하며 "이번 권고안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슐린치료의 시작 시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제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함으로써 최적의 당뇨병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고 말했다.

‘당뇨병 공동 퇴치를 위한 컨퍼런스’에는 미국당뇨병학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어 있는 존 뷰스 박사와 미국당뇨병학회의 과학 · 의학분야의 최고책임자인 리챠드 칸(Richard Kahn) 박사 등 관련 분야 최고의 권위자들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당뇨병 전문의 약 44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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