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치료법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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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치료법 세계최초 개발
  • 정은주
  • 승인 2007.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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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자극분자 자극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 근본적 치료
조혈모세포이식(동종)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CD137이라는 공통자극분자를 강하게 자극하면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성 T세포가 제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해 염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했으나 기존에 통설과 상반되는 이 치료법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조홍래 교수와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권병석 교수는 지난 2004년 의학과 생명공학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근 이같은 결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조혈모세포이식후 공여자의 T세포가 이식환자의 여러 장기를 공격하거나 이식환자에서 자가면역이 유도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면역결핍 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방법인 조혈모세포이식(동종)의 경우 치료후 이식편대숙주질환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치료방법은 염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 또한 부작용이 있고,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었다.

조홍래·권병석 교수팀에 따르면 CD137이라는 공통자극분자를 강하게 자극하면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성 T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가 전반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해 투여환자에게 암이나 전염병에 노출시키는 취약점이 있는 반면, 병인성 T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은 전반적인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면역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조홍래·권병석 교수팀은 “오랫동안 면역학자들이 만성염증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방법을 구현한 것으로 가까운 미래에 임상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사업단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미 국내특허를 받고 미국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중에 발간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Blood’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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