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환자, 여성이 절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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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환자, 여성이 절반이라고?
  • 윤종원
  • 승인 2007.07.1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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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 강남 초이스피부과에 따르면 지난해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 236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비율은 41.5%로 남성 환자 비율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남녀 비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무모증으로 모발이식을 받는 여성의 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기간 모발이식을 받은 남자 138명의 대다수인 82.6%(114명)가 탈모 때문에 시술을 받았고, 다음으로 넓은 이마 및 M자 이마라인 교정이 각각 4.34%(6명), 수술 흉터와 눈썹이 각각 2.89%(4명)로 각각 집계됐다.

남자 모발이식 환자의 대부분이 탈모인 것과 달리 모발이식을 받은 여성 98명의 시술 이유는 무모증이나 털이 거의 없는 경우가 42.85%(4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넓은 이마선 교정 24.48%(24명), 탈모 22.44%(22명), 수술 흉터 부위와 눈썹이 각각 4.08%(4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에겐 제거 대상인 겨드랑이 털이 남성에겐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겨드랑이 털을 심은 남자 환자(2명)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40대가 29.0%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는 50대가 28.6%로 남성에 비해 늦은 나이에도 모발을 이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최근 들어 자가모발이식술로 무모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모증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여자들이 늘었다"며 "모발이식은 대머리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이마라인 교정이나 눈썹 이식 등 미용시술로서의 자가모발이식술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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