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천공시 복막염 오인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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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천공시 복막염 오인 없어야
  • 박현
  • 승인 2004.12.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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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외과 한호성 교수는 자연적으로 담관이 터져서 복막염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담관이란 간에서 만든 소화액이 쓸개에 저장되어 있다가 담즙을 소장으로 보내는 통로인데 이유없이 저절로 터지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심한 복통과 고열증세, 구토·오심·식욕부진, 쇼크 증세 등 세균감염에 의해 복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복막염"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담관에 결석이 있는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므로 담관결석이 있는 환자에게 복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담관이 저절로 터진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

한 교수는 "담관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에 해당하므로 담관 결석이 있는 환자들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자연적인 담관의 천공이 생긴 경우 복막염으로 오인해 불필요한 수술이 없어야하고 담관천공시 신속하게 결석을 제거하거나 터진 담관을 꿰매주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연적인 담관의 천공에 관한 한 교수의 보고는 미국 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외과 학술지인 Archives of Surgery 10월호에 게재됐으며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Surgical Laparoendoscopic & Advanced Techniquue 내년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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